아침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빵 빵 사이에 코로케가 2개 들어있는데 맛있다. 마실 것은 일본에 있으면서 과일을 먹을 기회가 없었어서 일부러 야채 쥬스로. 마지막 날은 오전만 시간이 있고 점심을 먹고 나면 비행기 시간과 여유가 많지 않아서 히메지성만 구경가기로 했다. 전날 비가 와서 좀 시원해질까 기대를 했었는데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강했다. ㅠㅠ 일본의 기차는 객실과 운전실을 막아 놓지 않는 것 같다. (시야) 덕분에 맨끝 칸에 타게 되면 기차 정면이나 뒤쪽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몇 일간의 피로 누적으로 졸면서 목적지로.. 대략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도착 역에서 나오면 쭉 뻗은 길로 히메지성이 보인다. 아침은 먹었으니 아점은 아닌데.. 히메지성을 다 보고 나서는 따로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
4일차에는 새로운 곳은 없다. 간단한 쇼핑과 함께 제대로된 식사 정도? 도큐 핸즈도 들르고 자그만치 고기도 먹으러 고베로 갔다. 비가 왔다. 당긴다. 좀 일찍 도착해서 도큐 핸즈는 오픈 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젤 위로 올라가서 한층한층 내려오면서 구경을 했는데 덩치가 매우 크거나 고가의 물건들이 없다는걸 빼면 백화점 이상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다. 달력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압박 장수도 12장이 아니라 6장이었던거 같고.. 작다고 많이 저렴하지도 않은데다가 큰 것 보다 훨씬 안귀엽다. 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녀석 하지만 이가 잘 안맞는등 좀 부실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축제를 즐기는 것 같다. 자기네 나라 축제가 아닌데도.. 요 유령 장난감 나름 귀엽게 왔다갔다 걸어다닌다. 흠좀무 파티 의상들..
전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바로 호텔로 오는 바람에 아침은 역 근처에서 간단히 처리하고 교토로 이동했다. 금각사가 유명하지만 다른 곳들과 좀 떨어져 있고 그 건물 하나를 빼면 별 볼게 없다길래 은각사쪽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와 조금 가다보면 '철학의 길'이 나온다. 뭔가 생각하면서 지나가야 할 거 같은데 길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다가 이번 여행에 그럴만한 여유란 없었다. -_-/ 철학의 길 옆으로 흐르는 시내에는 발견한 무지하게 큰 잉어. 관광지 주변에는 간혹 인력거가 있다. 택시비만 해도 엄두가 안나는데 과연 인력거 가격은 어떨런지? 여행 내내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았다. 여자분도 있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과체중 두 사람을 손님으로 받고 있는 한 분을 보면서는 /애도 를.. 은..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 풍경 아침으로 멜론빵을 먹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지정한 공식 호텔, 제휴 호텔, 관련 호텔이 있는데우리가 묵고 있는 리가 로얄 호텔이 제휴 호텔이라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10시전에 도착했지만 줄서 있는 사람들이 대박 많다. 평일인데도.. 할로윈 기간이라 곳곳에 호박 장식 유니버설하면 생각나는 것 이것은 '유니버설 익스프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어트랙션에는 일반 입구와 전용 입구가 있는데 일장권만 달랑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반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익스프레스가 있으면 전용 입구를 통해 일반 입구에 선 사람들을 정당(?)하게 새치기하고 입장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로 입장하는 사람이 많으면 어차피 줄을 서야 하지 않을까 ..
십여년만의 물 건너 여행! 지난 여름 휴가는 말 그대로 잘 쉬고 연휴 + 연차 콤보를 이용 5일 일정을 만들었다. 대략 오사카를 중심으로 고베, 교토, 나라를 둘러보기로 했다. 항공권과 호텔은 몇 달 전에 예매, 예약을 해서 현재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었지만 이놈의 고환율 때문에 도루묵. ㅠㅠ 인천 → 오사카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창가인데다 비상구 앞이라 그런지 좀 쌀쌀하더라. 오사카 공항 출입장과 본청사는 떨어져 있어서 기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3일간 고베, 와카야마, 오사카, 교토, 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구입했지만 3일차 부터 사용해야 해서 리무진을 타고 오사카역으로 이동(1,300엔) 해안가를 달리다 보니 크고 작은 배들과 요트가 많이 보..
겨울엔 추운데 왜 바다에 가냐고 생각하며 살던 내가 겨울바다에 가봤다. 나 같지 않은 사람들이 꽤 되더라. 연인부터 단체 관람객들까지.. 안그래도 추운 겨울바다에 특히 바람이 심해서 바람에 움직이지 않도록 잘 버텨야 했다. 해변의 모래 바람을 보면 마치 사막에 들어와 있는 기분 (올림푸스 생각 ㅋ) 처음에는 구름만 좀 많을뿐 좋은 날씨처럼 보였다. 멋진 사진 흉내내기 좀 비슷한가? -_-a 멋진 일몰은 먹구름이 먹어버렸다. 낮에는 흰구름이더니 해 저물때 보니 먹구름이다. 쌀쌀한 날씨지만 해가 비치는 곳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눈이 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