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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바로 호텔로 오는 바람에

아침은 역 근처에서 간단히 처리하고 교토로 이동했다.

금각사가 유명하지만 다른 곳들과 좀 떨어져 있고 그 건물 하나를 빼면 별 볼게 없다길래

은각사쪽으로 향했다.

 

역에서 나와 조금 가다보면 '철학의 길'이 나온다.

뭔가 생각하면서 지나가야 할 거 같은데

길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다가 이번 여행에 그럴만한 여유란 없었다. -_-/

 

철학의 길 옆으로 흐르는 시내에는 발견한 무지하게 큰 잉어.

 

관광지 주변에는 간혹 인력거가 있다.

택시비만 해도 엄두가 안나는데 과연 인력거 가격은 어떨런지?

여행 내내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많이 힘들 것 같았다.

여자분도 있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과체중 두 사람을 손님으로 받고 있는 한 분을 보면서는 /애도 를..

 

은각사(銀閣寺) 앞에 도착

 

은각사는 금각사 마냥 건물에서 은빛이 난다기 보다는

온통 새하얀 모래들이 더 이름에 걸 맞는 것 같다.

특히 햇살이 워낙 강렬했던 날이라 콘트라스트 대박. -_-

 

남다른 은각사 입장권 (500엔)

 

 

밭고랑 비슷하게 잘 정리해 놓은 모래들을 보며

 

이거 비바람이라도 불면 어떻게 될지.. -0-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이끼들이 있는데 여기서 미리 소개를 하는 듯 하다.

 

우왕 저 동전 다 주워오면 공짜 여행이 될텐데..

 

위쪽에서 내려다 보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큰 규모는 아니다.

 

앞에 봤던 이끼들이 펼쳐진다.

 

 

 

은각사 끝부분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 & 화장실

 

점심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맛집을 찾아 갔다.

교토의 명물 식재료들을 첨가해 만들었다는 라멘집 京風 東山 らーめん(교후 히가시야마 라멘)

포스트는 별도로 하고 다음 목적지 청수사로~

 

'성스러운 물'을 뜻하는 기요미즈(淸水)사로 올라가는 길

은각사에 비하면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청수사는 앞쪽 보다는 뒤쪽으로 갈수록 좋아진다.

 

 

입장권

은각사에 1/5밖에 안되는 100엔이지만 은각사는 입장하면 특별히 돈을 더 쓸 일이 없는 반면

청수사는 추가 입장권이 필요한 곳이 몇개 있다. (물론 안갔음 -_-)

 

역광이 좀 덜했으면 괜찮은 사진을 뽑기 좋은 청수사

 

 

일본의 10대 명수(名水)중 하나 오또와 폭포의 영수(靈水)

기요미즈데라(淸水寺)란 명칭이 생기게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포스트를 하면서 찾아보니 왼쪽의 폭포수는 지혜, 중간은 사랑, 오른쪽은 장수에 좋다고 한다.

이 물줄기가 그 폭포와 매치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암튼 난 중간을 마셨다~ ^-^

 

이건 직접 받아 마실 사람을 위한 도구이고 컵을 넣어 물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도구도 있다.

자외선 소독을 하도록 해놓은거 같은데 넣자 마자 빼갈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과연 소독이 될까? ㅋ

 

청수사에서 지온인을 거칠까 말까 갈등하다 살짝만 구경하기로 하고 이동.

 

7대 불가사의가 있고 새해 타종 행사도 하는, 영화 라스트사무라이의 배경이기도 한 지온인(知恩院)

건물이나 기타 구조물들이 정말 크고 까맣다.

입장 무료!

 

구경은 정말 짧게 끝냈다.

 

지온인에서 멀지 않은

일본의 전통적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온 거리

 

 

사람들이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골목

 

그 골목안에서 뭔가를 또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게이샤들 나오는 걸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지나가는 동안 3명이 나왔는데 어찌나 총총 걸음이 빠르신지 제대로 찍힌 건 달랑 하나.

 

다른 길로 들어가서 몰랐는데 나오다 보니 정문(?)이 보인다.

花見小路 하나미코지

 

교토 여행은 이걸로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왔다.

저녁을 도톤보리(道頓堀川, Dotombori)에서 즐겨볼려고 했는데

긴 줄과 가격 문제로 결국 구경만 하다 왔다는 슬픈 이야기..

 

무슨 시스템인지 입장하는데만도 요금을 받던,

마침 무료라고 어서들 들어오라고 광고하던 곳

 

금룡 라멘은 도톤보리에만 몇 개가 있었다.

 

 

 

글리코맨
누군가 저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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