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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로 돌아와 점심을 먹으려는데 오쿠시바 쇼텐에 갔더니 매장은 지하인데 줄이 지상까지 이어져 있길래

포기하고 근처 수프 커리 옐로우로 갔다.

(오쿠시바 쇼텐은 삿포로 역과 오도리 역 두 곳에 있음)

 

여기도 타베로그 수프 커리에서 상위권에 속하는데 한가한 편이었다.

 

딸기와 유자 라씨 각각 JPY 450

 

나는 닭가슴살 크리스피 커리 JPY 1,450

 

밥은 조금만

 

Dennen은 10월 한정 메뉴인 허브 치킨 커틀렛과 모둠 버섯 수프 커리 JPY 1,850

 

치킨 커틀렛이 많아서 나눠 먹었다.

 

식당 이름처럼 수프 커리가 노란색에 가까운 것이 특징인데 보기에는 왠지 느끼할 것 같았지만

오히려 맑은 육수의 영향으로 깔끔한 편이었다.

 

지하도에서 발견한 미스터 도넛 블랙 썬더 콜라보

 

블랙 썬더 마니아 Dennen

 

미리 예약한 송영 버스를 타고 쿠리야 스이잔(厨翠山)으로 이동했다.

여행의 마지막을 온천과 함께 여유롭게 쉬면서 마무리를 할 생각이었는데 나쁜 경험으로 남았다.

식사가 훌륭하다고 해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장점]

1. 직원 친절함(하지만 고급 료칸은 다 이 정도는 됨)

2. 가이세키 요리의 맛

3. 투숙객이 적어서 대욕장을 혼자 이용 가능

 

[단점]

1. 예약 사이트의 문의에 응대하지 않음

2. 홈페이지는 보안 접속(https)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메일 연락처가 없음

3. 조잔케이 중심부에 있어서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밤에는 암흑에 가까움

4. 라운지가 운영되지만 식음료 리필은 본 적이 없음

5. 가이세키 서빙

- 석식이 투숙객 모두 7시에 시작됨

- 서버가 모자라는지 너무 부산스러운 게 느껴짐

- 코스 관리가 안됨

 

가이세키 서빙 문제만 아니었으면 단점을 적지도 않았을 텐데 너무 수준 미달의 시스템이었다.

서버들이 각 투숙객들의 먹는 속도를 전혀 신경 쓰지 못한다.

어떤 메뉴는 거의 바로 이어서 나오고 어떤 메뉴는 다음 메뉴 직전에 나오는 등 관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메뉴 하나가 생략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다음 메뉴가 나와서 항의했더니 그제야 현재 메뉴를 찾아왔다.

(주방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다른 쪽 서버로부터)

그에 대한 직원의 대응도 최저

간단한 사과 한 마디면 넘어갈 일에

묻지도 않은 요리엔 문제가 없다느니 서버가 서빙하는 위치가 계속 바뀌어서 그랬다느니 변명만 한참을 늘어놓는다.

잘못을 인정하면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러는 건가?

국내외를 통틀어서 코스 요리를 이렇게 관리하는 곳은 처음 봤다.

인원이 부족하면 인원을 늘리고 인원을 늘리기 어려우면 도구라도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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