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 새롭게 장미광장을 꾸며놨다고 해서 다녀왔다. 서울대공원 장미 축제는 몇 번 가봤는데 다른 곳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다.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에 걱정했지만 행운이 따르는지 도착할 때 쯤 비가 멈췄고 다 구경하고 나니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미 사진들은 마치 연출한 것 처럼 물방울들을 머금고 있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은 서울대공원에 비해 규모는 비슷해 보이고 꽃 상태는 조금 낫고 그늘이나 휴식 공간은 부족했다.
지중해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550-1 031) 952-0880 어머니가 장어 먹으러 한번 가자고 하셔서 찾아간 파주의 장어, 황복 전문점 부모님댁에 들렀다 가는게 아니었으면 집에서는 무지하게 멀기 때문에 왠만해선 안갔을 것 같다. 그래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 알려졌는지 손님들도 많았고 입맛 까다로우신 아버지도 괜찮다고 하신 걸 보면 잘하는 곳인가 보다. 건물도 그렇고 주차장등이 상당히 넓어서 '여유롭네'라고 생각했지만 12시전에 도착해서 그랬지 먹고 나왔을 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저녁때는 석양이 아름답다고 한다. 밖에는 쉬면서 경치를 즐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제일 처음 나온 장어뼈 튀김은 잘 튀기고 상태가 좋아 먹기 편했다. 이게 습해지면 딱딱하고 질겨지기 때문에 먹는게 괴로워진다. ..
신승반점 인천 중구 북성동2가 11 032-762-9467 차이나타운에 처음 갔을때 자장면의 원조라는 소문을 듣고 공화춘에 갔었는데 나중에야 이름만 같을뿐 요리사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공화춘에서 먹었던 코스 요리도 맛있었고 규모가 큰 만큼 장점도 있었지만 원조가 아닌데 원조인줄 알고 먹은 찝찝함은.. 그래서 이번엔 옛날 공화춘의 외손녀가 운영한다는 신승반점을 찾아갔다. 차이나타운 입구쪽에 위치한 신승반점. 다른 중화요리집들에 비해 작은 편이다. TV 방영은 특히 차이나타운에서는 별 감흥을 못 줄 정도로 흔한 일. 원보에서 먹은 만두를 완전 소화시키질 못한 상태여서 여러가지를 시키진 못했다. 어떤 포스트에서 이곳 탕수육이 바삭함이 덜하다고 했는데 먹어보니 그건 상대적인 평가인 것 같다. 과자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