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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와서 빠르면 1주 이내, 늦어도 한 달 안에는 포스팅을 시작하는데

세부는 사진도 많이 찍지 않고 코로나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넉 달이 지나버렸다.


세부는 밤 비행기 노선이 많다.

출국은 여유롭지만 도착 후 일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피로도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3박 5일의 짧은 일정이었고

오로지 고래상어를 가까이에서 직접 보겠다고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긴 했다.

도착해서 마사지를 받고 잠시 수면을 취하는 0.5박 상품을 알고 있었는데

그냥 공항에서 버티다가 고래상어를 보러 가기로 결정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LCC보다 1시간쯤 일찍 도착하는 대한항공이라 버텨야 할 시간이 더 길었고

공항 안은 시끄러워서, 밖은 덥고 습했기 때문에 버티기가 무척 힘들었다.

여행 첫 날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경우는 처음이었다.


5시 좀 넘어서 오슬롭에 도착했고 6시에는 일출을 보며 대기했다.


30분 정도 고래상어를 보게 되는데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가만히 있어도 고래상어가 와서 살짝 스쳐갈 정도


다음 코스는 투말록 폭포


한 손으로 액션캠을 들고 있어서 좀 불안했다.


폰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폭포라 물 많이 튀면 기본 방수로 못 버틸까 봐 차에 두고 왔더니

액션캠의 사진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다.

실제로 보면 '와~ 멋지다'라 생각이 절로 든다.

닥터 피쉬들에게 식사를 시켜주고 우리도 점심을 먹으러 이동


점심이라고 되어 있지만, 아직 9시가 되지 않았다.

피쉬 버거를 주문했는데 크로켓이 아닌 순수한 생선구이가 들어있었다.


마지막으로 오슬롭 성당은 특별히 볼 게 없었다. 시밀라 성당하고 착각했었나 보다.

새벽에 쌓인 피로 때문에 빨리 쉬고 싶을 뿐이었다.


오후에는 카카오트리 스파에 예약이 되어 있었다.

보통 손님이 아침이나 저녁에 몰려서 그런지 다른 손님도 없었고 준비 시간도 좀 있었지만

살짝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고 있었고 마사지도 시원하고 편안하게 잘 받았다.


그리고 드디어 샹그릴라 리조트 입성


같은 리조트 내에서 3일을 머물러서 매일매일 비슷하긴 했는데 모처럼 휴양 온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무것도 안 하기!




BUKO BAR에서 점심 식사


클래식 버거 P650


햄버거 매우 크고 패티도 마음에 듬 ^0^/


전용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어 편하다.


샹그릴라 리조트는 Family Fun Package로 예약을 해서 조식 뷔페 및 석식이 제공됐다.

타이즈(Tides)와 아쿠아(Aqua)를 이용할 수 있는데

타이즈는 조식, 석식 모두 뷔페식으로 음식 종류도 많고 한식 메뉴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아쿠아는 해변에 가깝다는 점과 사람이 적어 조용한 것이 장점이다.


저녁을 타이즈에서만 먹으면 너무 폭식을 할 것 같아서 아쿠아 코스 메뉴도 한 번 이용했다.





오리지널에 가까운 까르보나라


메인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질겨서 제일 맛 없었다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


아쿠아 코스 요리에 대한 짧은 평은

타이즈에서 식사하는 걸 추천하는 것으로...


축제 기간이어서 퍼레이드도 있었는데 이렇게 춤을 추고 연주하며 온 리조트를 누빈다.

많이 힘들 것 같았다.


마지막 날에는 Red Crab에서 저녁을 먹고 킹 스파에 갔다.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건물도 크고 시설도 좋아 보였지만 아직 좀 정비가 되어야 할 것 같았다.

마사지사가 배우는 중인지 진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어수선(잡담)하고

샤워장은 나 혼자 쓰는데도 점점 물이 차오를 정도로 배수가 잘 안 됐다.


이렇게 대충 몰아서 세부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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