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an Lu(湛露)

인터컨티넨탈 가오슝의 중식당 Zhan Lu(湛露)

페킹 덕(베이징 덕, 베이징 카오야)을 먹기 위해 타이베이와 가오슝의 여러 식당을 찾아보고 최종 선택한 곳이다.

후기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호텔 식당이라는 기본 기대감과 동선의 편리함이 많은 영향을 줬다.

 

인터컨티넨탈 가오슝 2층

 

작은 잔에 식초와 전채가 나왔다.

식초는 향이 있으면서 많이 시지 않아서 적절했고 전채도 새콤하며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Alishan Jin Xuan Oolong Tea(阿里山金萱) NTD 100

 

페킹 덕(Roasted Duck) 48시간 전에 예약하고

두 가지 코스로 먹을지 세 가지 요리로 먹을지 선택해야 한다.

코스는 다시 세 가지 요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우리는 세 가지 코스를 다 먹지 못할 것 같아서 두 가지 코스(NTD 2,480)로 주문했다.

나올 때 보니 세 가지 코스로 먹은 커플이 보이던데 2차도 다 못 먹고 3차도 반 이상 남아 보였다.

 

First Course Sliced Duck Wrapped with Pancake (White, Whole Wheat, and Scallion)
片皮鴨搭配麵餅皮 (原味, 全麥, 青蔥)

촬영을 할 건지 물어보고 좋은 위치에서 해체를 시작했다.

 

옆에서는 해체된 오리 고기를 실시간으로 전병으로 싸고 있다.

 

피하지방이 깨끗이 제거된 오리 껍질

식감은 독특하지만 별 맛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설탕과 잔루 소스 맛으로 먹었다.

 

전병에 싼 페킹 덕은 개인 접시로 3개씩

 

나머지는 가운데 놓였다.

손 쓸 필요 없이 푸짐한 한 입 크기에 고기의 맛과 식감도 잘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다.

 

두 번째 요리는

Wok-fried Hand Minced Duck with Espelette Pepper, Pine Nuts, Black Bean Sauce and Lettuce Wrap(松仁惹味炒鴨鬆)으로 골랐다.

피에프창의 창스 치킨 레터스 랩과 비슷하다.

양상추 크기와 모양.. -_-b

 

양상추와 같이 먹기는 하지만 흰쌀밥이 더해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시즌 한정 메뉴로 게살 스프링롤이 있어서 추가 주문

생각보다 더 바삭하고 게살맛이 확 느껴졌다.

하지만 두 명에게 홀수로 주다니!

 

중추절이라 나온 특별 디저트 월병

월병도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이건 식감이 떡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