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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가오슝으로 가는 대만 고속 철도(Taiwan High Speed Rail)를 타기 위해 타이베이역으로 갔다.

일정에 맞춰 할인 티켓을 고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우리는 3일째 타오위안 공항으로 돌아와야 해서 3-Day Pass를 구매했었다.

예약번호로 실제 승차권과 교환을 하는데

직원이 초보인지 확인이 안 된다고 한참을 헤매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

옆 직원이 도와주니 바로 확인 완료

가오슝까지는 중간에 몇 번 정차하느냐에 따라 60~90분 정도 소요된다.

 

쭤잉(Zuoying)역에서 내려 호텔로 이동했다.

가오슝에서 묵은 호텔은 인터컨티넨탈 가오슝

 

건너편에서 찍어도 담기 힘들 만큼 높다.

이렇게 큰데 왜 그랜드가 안 붙었을까 궁금했는데 위쪽은 아파트였다.

 

2021년 오픈해서 깨끗하다.

 

저녁에 비가 온 날, 방에 들어와 보니 침대 근처에 수건을 깔려 있었다.

이런 서비스는 처음

 

강력한 풍량을 자랑하는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어 Dennen이 좋아했다.

 

5분 거리에 MRT 산둬상권역도 있고 백화점과 편의점도 가까워서 위치도 좋다.

 

점심은 호텔 앞 Pizza Bros에서 피자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닫혀 있어서 Mi Casita를 찾아갔다.

 

반대편에도 멕시칸 식당이 있다.

중추절 기간이라 그런지 혼자 조리, 서빙을 해서 음식 나오는 시간이나 테이블 치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주문은 온라인으로만 할 수 있는데 연락처(현지 전화번호)가 없으면 진행이 안 돼서 현금 결제했다.

 

Fish with Tarta Source Soft Taco NTD 280

 

Mexican Chicken Leg Burrito, Original Fries NTD 290

 

주요 재료가 푸짐하고 맛도 나쁘진 않았지만 많이 먹히지는 않았다.

평범한 수준인데 이 근처 식당들의 구글 평점은 과대평가된 것 같다.

 

오후 일정의 첫 번째 목적지는 한신 아레나

일반적인 쇼핑보다 지하 먹거리가 목표였다.

각각 본점을 찾아가기가 여의치 않은 경우 백화점으로 가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마스터 팡

가오슝의 유명 베이커리 중 하나

 

마스터 팡(方師傅點心坊, Master Fang)과 우바오춘(吳寶春, Wu Pao Chun)은 이미 알고 갔었는데

Flavor Field에 사람이 더 많아서 펑리수 하나를 사봤다.

대만에서 산 펑리수 중 최고가 NTD 55

 

러시안 브레드와 다양한 펑리수

러시안 브레드는 촉촉하면서 쫄깃하며 결이 있어서 찢어 먹을 수 있다.

식빵 대용으로 좋고 좀 더 풍미가 있는데 양이 많아서 이틀간 조식으로 먹었지만 남겼다.

마스터 팡의 펑리수는 저렴한 만큼 크기도 작다.

Flavor Field 펑리수는 왜 2배 이상의 가격인지 이해 불가

 

보얼예술특구는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고 좀 지치기도 해서 가볍게 둘러봤다.

 

인위적인 조형물보다 철로 근처 산책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대걸레로 무쌍할 것 같은 비주얼

 

 

 

 

이동하다 보니 나타난 써니힐(Sunny Hills)

 

Dennen이 좋아하는 써니힐 펑리수

나중에 펑궈수(파인애플 대신 사과가 들어감)도 먹어봤는데 가격만 더 비싸고 인상적이진 않았다.

 

저녁을 먹으러 향원우육면(港園牛肉麵)으로 걸어가는 중 폭우가 쏟아졌다.

대만에서 비 예보 있는 날은 거의 이렇게 저녁에만 잠깐 내리는 경우였다.

폭우 덕분에 가게 외부 사진은 못 찍음

 

옆에 앉은 아저씨는 돼지족발 비빔면을 아주 맛나게 먹으시더니

우리에게 갈릭 넣어 먹으라고 추천해 주면서 나갔다.

우린 마늘의 민족

크게 두 스푼 넣었더니 마늘 국수가 된 느낌이었다. ㅋ

1~1.5 스푼이면 충분할 것 같다.

 

우육비빔면 NTD 120

국물 적은 우육탕면? 난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_-

 

우육탕면 NTD 120

대만에 처음 왔을 때도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로 알고는 있었지만  안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시도해봤다.

고기가 가격대비 푸짐하고 부드러워서 왜 사람들이 칭찬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음은 리우허 야시장

아직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내일도 비 예보는 되어 있어서 지금 가보기로 했다.

비가 오니 우버는 잡히지 않았다.

버스를 기다려 봤는데 구글이나 정류장의 QR 안내는 다 엉터리였다.

결국 MRT로 이동했다.

 

리우허 야시장

다행히 도착했을 땐 비가 그쳤다.

 

리우허 야시장을 통과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선정된 미려도역(美麗島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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